[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세종지역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올해 상반기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50명 미만 인원만 참여해 열릴 이날 포럼은 '개성 만월대 사례로 보는 김종서 장군 학술역사 교류'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민주평통 세종회의 모습.[사진=민주평통] 2021.04.27 goongeen@newspim.com |
이번 포럼은 세종시가 남북교류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김종서 장군 학술역사 교류사업'에 관한 민주평통 위원과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사무국장이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했던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종서 장군 학술역사 교류사업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김종서 장군 학술역사 교류사업을 제안한 오용섭 민주평통 세종회의 자문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오 위원은 몇 년 전부터 북한 함경도의 6진이 있던 지역과 세종시의 교류·협력을 주장하고 있다.
김 장군은 조선 세종대왕 시대에 52세부터 58세까지 함길도(현 함경남북도 지역) 관찰사와 병마절제사를 지냈다. 국경을 두만강까지 확보하기 위해 함길도 경원·종성·회령·경성·온성·부령에 6진을 개척했다.
현재 이 지역은 북한에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경제특구로 지정돼 있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인접해 있어 남북교류 사업을 한다면 잇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주 장기면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장군면에는 김 장군의 묘지가 있다. 이런 인연으로 세종시는 몇 년 전부터 김 장군과 관련된 학술역사 교류사업을 남북교류사업으로 추진하려 준비하고 있다.
임영이 민주평통 세종회의 부의장은 "포럼을 통해 김종서 장군 관련 남북 학술역사 교류사업이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며 "민주평통 위원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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