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영향력 커지는 국민의힘 초선들…'원내대표 합의 추대' 주장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수영 "결선 투표 간 후보들끼리 합의하면 어떤가"
조해진 "합의 추대는 부자연스러워…현실적으로 불가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정생활 초년병임에도 한참 선배인 3~4선 원내대표 후보들을 '불러' 대여 협상 전략을 묻는 등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섰다. 한발 더 나아가 "좋은 후보가 많다"며 원내대표 경선이 결선으로 가면 결선 투표를 하지 않고 최종 두 후보가 합의를 해 내년 원내대표까지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제안까지 나왔다.

또한 당 대표 후보에서도 김웅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그간 국회 막내로 '선배들에게 인사 잘하고 지시 잘 들었던' 과거 초선 의원은 상상하기 어려운 파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흠(왼쪽부터), 권성동, 유의동, 김기현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2021.04.26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는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26일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토론회를 펼친 데 이어 27일에는 재선 의원들을 상대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초선 의원들이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101명의 의원들 가운데 초선 의원들이 56명(56%)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원내대표 후보들도 초선 의원들과의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등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지난 21대 총선 참패 원인 분석부터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을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실책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4·7 재보선에서 나타난 2030청년 세대의 민심을 잡기 위해 당을 혁신·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후보들은 또 내년 대선에 앞서 초선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정책위원회를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밖에 국민의힘 내 청년당인 '청년의힘'의 공식적인 활동을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초선 의원들 역시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극찬을 보냈다. 한 초선 의원은 "솔직히 원내대표 후보들께서 이정도로 열심히 준비해주실지 몰랐다"라며 "꽉 찬 토론이었다. 후보들을 검증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지만, 오히려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들 능력과 소신을 갖춘 분인데 그중 한 분만 당선된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만일 1차에서 50%를 넘기는 분이 없어 두 분만 결선투표를 간다면 두 분 모두 훌륭한 자산일 것"이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두 분이 합의해서 한 분을 추대하고, 양보해서 사퇴한 다른 한 분이 1년 뒤 원내대표를 맡으면 어떨까"라며 "민주당과 협상을 벌이실 분들인데 우리끼리 타협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네 분의 후보 모두 좋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합의 추대론이 나오는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네 분이 이야기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사실 합의 추대를 하면 저희도 편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2020.07.08 leehs@newspim.com

다만 원내대표 합의 추대는 아직 성급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초선 의원은 "토론회를 보고 (떨어진 분이) 정책위의장을 보강할 수 있는 자리나, 원내에서 큰 역할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스쳐지나가듯 해봤지만, 합의 추대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원내대표 합의 추대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강했다.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합의 추대에 대해 "전체 의원들이 동의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동의할지 모르겠다"라며 "예를 들어 지난해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뒤 권영세 의원이 맡자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면, 이번 원내대표 후보들도 나오지 못한거 아닌가. 이런걸 생각하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어 "현재 원내대표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합의 추대를 하자는 것은) 큰 틀 자체를 바꾸자는 새로운 의제인데, 그렇게 되면 당헌·당규도 손을 봐야하지 않겠나. 전국위원회도 소집해야 한다"라며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재선 의원은 "합의 추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민주정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서 저울에 무게를 재는 것처럼, 길이를 재는 잣대처럼 절대 기준이 있는게 아니지 않나"라며 "오늘 상황에서는 이 사람이 더 나을 수 있지만 내년에도 그 사람이 낫다는 보장이 있는 것인가.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는 사람들이 나중에 출마하면 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