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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기만 하는 롯데리아, 되는 게 없네"…적자에 전산장애 점주 피해, 가격 불만까지

기사입력 : 2021년04월24일 11:41

최종수정 : 2021년04월24일 11:53

전산망 오류 관련 보상안 미흡… 구조조정까지 불만 커진다
2015년 이후 5년 만 적자전환... 구조조정·가격인상까지 불만 목소리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잇단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적자전환으로 인력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가운데 최근 배달전산망 장애로 가맹점 피해보상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2020.08.12 leehs@newspim.com

◆ 전산망 오류 관련 보상안 미흡… 구조조정까지 불만 커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GRS는 가맹점과 임금문제·고용안정·가맹점 보상 등에 대한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약 5시간 동안 1000여 개에 달하는 직영 및 가맹 매장의 롯데리아 홈서비스(배달) 전산망이 장시간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본사는 피해 가맹점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는 보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피해 점주들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롯데리아의 한 점주는 "롯데리아는 최근 롯데정보통신에 큰 돈을 주고 배달시스템 통합작업을 했고 명백히 시스템 문제임에도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가맹본부에 대한 불신은 회사를 오히려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리아 측은 당일 주문이 접수되지 않은 이유를 서버 과부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서버 트래픽이 저녁 시간 대 몰리면서 주 서버와 보조 서버 간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기능이 멈췄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이며 피해액 산출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상 등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도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가맹희망자에게 부당하게 산정한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롯데GRS는 2017년 11월 롯데리아 가맹희망자 A씨에게 가맹사업법에 규정된 방식을 지키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제공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23 shj1004@newspim.com

2017년 이후 4년 만 적자전환... 구조조정·가격인상까지 불만 목소리 ↑

문제는 지난해 실적도 적자전환하면서 경영난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가맹점 폐점률도 높아지고 있어 자금 투자도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GRS는 롯데리아를 주축으로 가맹 사업을 확장해 왔다. 주력업체로 꼽히는 롯데리아는 2018년까지만해도 패스트푸드업계 매장수 1위(1348개)를 기록할 정도로 외형 성장을 넓혀 왔다.

지난해 롯데GRS는 매출 68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8% 이상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337억 원, 영업적자 19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 당기순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롯데GRS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는 경쟁사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7%, 17%보다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롯데리아 폐점률은 11%에 달한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폐점률이 2~5%인 수준과 대비했을 때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 GRS는 인력 구조조정과 제품 가격 인상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임직원 대상으로 희망 휴직을 받은 데 이어 이달 들어선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리아는 2월 1일부터 전체 운영 제품 중 버거와 디저트 등을 포함한 25종(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에 대해 최대 200원까지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롯데리아] 2021.04.23 shj1004@newspim.com

여기에 롯데리아는 올해 초 버거와 디저트 등 25종 가격을 평균 1.5%(100~200원)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에 매출 급감과 함께 고정비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최근 희망 퇴직, 가격인상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매년 해 오고 있는 상황이고 강제성은 전혀 없고 코로나19 상황과도 무관하다"라며 "가격의 경우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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