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5시간 동안 홈서비스 마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롯데리아 홈서비스(배달) 전산망이 장시간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본사는 정확한 원인 확인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약 5시간 동안 롯데리아 홈서비스의 서버가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 1000여개에 달하는 직영 및 가맹 매장은 주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전국 대부분의 배달 점포가 주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광진구 내 한 롯데리아 매장 전경. 2020.08.12 leehs@newspim.com |
이후 본사는 피해 가맹점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는 보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피해 점주들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롯데리아의 한 점주는 커뮤니티를 통해 "롯데리아는 최근 롯데정보통신에 큰 돈을 주고 배달시스템 통합작업을 했고 명백히 시스템 문제임에도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가맹본부에 대한 불신은 회사를 오히려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리아 측은 당일 주문이 접수되지 않은 이유를 서버 과부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서버 트래픽이 저녁 시간 대 몰리면서 주 서버와 보조 서버 간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기능이 멈췄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보상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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