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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미 8개국, 日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우려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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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관련 한·중미 해양환경 공조 강화
한국 주도 국제사회 공동대응 첫 고위급 다자회의 결과
[전문] 제13차 한·중미통합체제 대화협의체 공동성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미 지역 8개국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중미통합체제(SICA, Sistema de la Integración Centroamericana) 외교차관회의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토대로 6년 만의 한·SICA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SICA는 중미 지역 통합과 발전을 목표로 1991년 발족한 지역기구로,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8개국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중미통합체제(SICA) 8개국은 22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SICA 외교차관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왼쪽부터 다섯 번째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2021.4.23 [사진=외교부]

공동성명은 오염 물질의 해양 배출이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 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인접국뿐 아니라 전 세계 해양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는 행위이자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는 결정이며, 따라서 태평양 연안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보호라는 최우선적 원칙 하에 오염수 배출에 대한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과 SICA 회원국이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토대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오염물질의 해양배출이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한국 주도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대응을 촉구한 최초의 고위급 다자회의 결과물이다. 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9일 만에 채택·발표됐다.

외교부는 "주변 국가와의 협의 없는 일방적인 해양 오염 행위에 대해 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바다를 공유하는 비아시아권 국가들이 즉각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또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SICA 회원국들은 남북 및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적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미 지역과 개최하는 최초의 고위급 다자대면회의로, 내년 중미국가들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미지역 간 교류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과 SICA 회원국의 친환경·디지털전환 정책간 연계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 도모 및 포용적인 경제회복을 위한 연대 구축에 합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18일부터 중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최종건 차관은 이날 한중미 외교차관회의에 이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외교차관들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다음은 제1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대화협의체 공동성명 전문이다.

◆ 제1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대화협의체 공동성명

1. 제13차 한-SICA 대화협력체가 대한민국 외교차관과 중미통합체제(이하 SICA) 회원국 외교차관(또는 대표들)의 참석 하에 개최되었다.

2. 이번 회의는 2015년 제12차 한-SICA 대화협의체 개최 이래 6년만에 개최된 바, 양측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의 독립 200주년 및 벨리즈 독립 40주년, SICA 출범 30주년, 한-SICA 대화 협의체 설립 25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에 제13차 한-SICA 대화협의체가 개최된 데 만족감을 표명하였다.

3. 양측은 그간 한-SICA간 대화매커니즘이 점진적으로 공고화되어 왔음을 평가하고, 2021년 한-SICA 대화협의체 설립 25주년과 한국의 SICA 옵서버 가입 승인 10주년을 기념하며, 양측 국민 및 정부간 우호협력 증진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SCIA 대화협의체 설립 협정 검토 및 개정을 함께 해나가기로 하였다.

4. 양측은 팬데믹이 전례 없는 보건, 사회, 경제적 피해를 가져올 뿐 아니라, 2030 아젠다 이행에서의 그간의 성과를 저해하고 동 합의의 달성 가능성을 제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에 가져올 영향에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코로나19 극복 및 팬데믹과 그 여파에 대한 효과적인 글로벌 대응을 위해 다자주의 강화의 필요성 및 국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국은 기존의 지역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한국의 방역경험 공유와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COVAX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AMC) 등을 통해 SICA 지역과 함께 팬데믹 대응 및 극복에 지속 기여해 나가기로 하였다.

5. 양측은 2021.3.1. 한-중미 FTA 발효를 환영하고, 올해 동 FTA의 활용도를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측 간 교역·투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양측은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의사 표명을 환영하였다.

6. 양측은 한-중미 FTA의 완전 발효와 한국의 CABEI 가입 및 한-CABEI 신탁 기금 설치가 SICA 지역의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SICA간 교역·투자 증진 뿐만 아니라 기술, 인프라, 녹색경제, 디지털 전환, 사회 통합, 보건·의료 등 제반 분야에서 등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7. SICA 회원국들은 한국이 지원해준 기술 협력 사업, 특히 각 회원국 및 역내 기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5-2018년간 양성평등, 위험관리, 재해방지 정책 관련 특별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기술훈련을 지원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8. 양측은 기존의 협력 형태를 강화해 나가면서, 오늘날 글로벌 현실 및 추세를 고려한 공공보건, 재생에너지, 녹색교통, 지속가능한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검토하였다. 양측은 기존의 협력 형태를 강화하고 양측에 혜택을 가져오는 신규 분야를 포함하는 협력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대화를 지속하기로 하였다.

9. 양측은 SICA 지역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속가능한 녹색기술, 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로 역내 투자를 다각화해 나가기 위하여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0. SICA 회원국들은 3.17-18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포럼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한 선도적인 국제협력 행동으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음을 평가하였다. 동 포럼은 한-중남미간 미래 지향적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회복을 위한 전환의 핵심적 이슈에서 전략적 연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11. 양측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교육, 치안, 기후변화, 보건 분야 등에서 개발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2030 아젠다의 점진적 달성에 기여하는 개발 재원 조달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하였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시대의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을 위해 한국판 뉴딜정책과 SICA지역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정책간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삼각협력 등과 같은 새로운 협력방식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12. 양측은 기후변화가 국제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중 하나이며, 특히 에타(ETA), 요타(IOTA) 등의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받은 SICA 회원국들의 기후변화 취약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였다. 양측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행동을 증진하고, 기후변화의 적응 및 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13. 양측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자연에 기초한 해결방안 적용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인체 및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량 오염물질의 해양배출이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해양생태계 및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태평양을 포함하여 전지구적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14. SICA 회원국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성과들을 평가하고 남북 및 북미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계속적인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였다.

15. SICA회원국들은 올해 상반기 코스타리카에서 개최될 SICA 정상회의 계기에 제4차 한-SICA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였고, 한국측은 이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16. 양측은 상호 합의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제14차 한-SICA 대화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17. 대한민국 외교차관과 SICA 회원국 외교차관 (또는 대표들은) 금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코스타리카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였다.

코스타리카 공화국 산호세에서 2021년 4월 22일 서명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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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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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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