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환경부의 '2021년도 유출지하수 공공 활용 시범사업'에 선정돼 유출 지하수를 활용한 탄소중립 이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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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환경부 유출지하수 활용 공모사업 선정.[사진=고양시] 2021.04.22 lkh@newspim.com |
시는 '2021년도 유출지하수 공공 활용 시범사업'에 참가해 1차·2차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고양시를 포함한 총 3개 기관(시흥시, 부산교통공사)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도시화와 지하시설물 대형화로 유출 지하수 발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유출지하수의 활용성을 높이고 공공활용 모범사례 창출 및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시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유출지하수를 활용해 도심의 주요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작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추진한 지역협력사업을 통해, 시는 지역 내 주요 도시열섬 대상지역을 추출하고 유출지하수를 활용해 물 순환 개선사업을 적용할 우선사업대상지와 적용기술을 선정한 바 있다.
본 연구결과에 따라 고양시는 백석동 일대를 선정했으며,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중앙로 청소용수(쿨링&클린로드) 및 조경용수(고양이 옹달샘 및 빗물저금통 등)로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 효과 등 도심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시와 환경부는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한국수자원공사가 하반기부터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물 생산, 공급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하고, 도시 열섬과 폭염에 취약한 지역의 물 순환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도시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