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 영해중학교 학생들이 새봄을 맞아 교정을 신록으로 물들이는 꽃과 나무에 특성을 담은 이름표를 붙이고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 수목의 생태를 익히는 자연교감 시간을 가졌다.
15일 영덕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영해중학교 전 학생들은 식목일인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숲해설사를 초빙해 반별로 꽃과 나무의 특성을 설명듣고 교정의 수목에 이름표 붙이기 자연체험활동을 전개했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 앞에 자리잡은 동해안의 대표적 전통마을이자 고려조 이름난 문신인 목은 이색 선생의 생가인 '괴시마을'을 찾아 마을에 다수 자생하고 있는 회화나무가 '선비의 절개와 지혜'를 상징하는 '괴목(槐木)'이며 '학자수', '선비목'으로 부른다는 것을 새롭게 익혔다.
신라 마의태자의 사연이 깃든 은행나무 이야기와 교정의 주목이 1400여 년 된 노거수임을 새롭게 깨쳤다.
김기활 교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주변의 자연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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