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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락치 차관 "JCPOA 복원 한국 지원 당부"…한·이란 외교차관 면담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5:29

최종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란 측면 지원"
정세균 총리 수행차 이란 방문계기 면담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4일 최종건 1차관이 지난 11~12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이란 순방 수행차 테헤란을 방문한 계기에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이란 핵합의(JCPOA·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해 양국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지난 12일 아락치 차관과의 면담에서 한·이란 양자 관계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번 면담은 지난 1월 최 차관의 테헤란 방문 시 첫 회담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열렸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2일 이란에서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외교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21.4.14 [사진=외교부]

최 차관은 면담에서 이번 정세균 총리의 이란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내년 한·이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 차관은 또 정 총리와 제1부통령 면담에서 제기된 다양한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락치 외교차관은 국내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원화자금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의 진전된 해결방안을 촉구하고 JCPOA 협상과 관련한 적극적인 한국 측의 역할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최 차관은 한국이 JCPOA의 복원을 위해 가능한 범위 내 측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에 대한 억류가 해소된 직후 이란을 방문해 지난 11일 에스학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과 양자회담 및 만찬을 가진 데 이어 12일 이란 정계 주요인사들과의 면담 및 한국 진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13일 귀국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가 이란 부통령과 회담 장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1.04.12 donglee@newspim.com

정 총리의 이란 방문은 1977년 이후 44년 만에 이루어진 한국 총리의 이란 방문이자 문재인 정부 최초의 이란 방문이다.

이란 정부는 지난 1월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돼 억류중이던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지난 9일 95일 만에 석방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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