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36%, 정부 중점 과제로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 꼽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 75.6%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어 영향 없음(21.7%), 긍정적(2.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자료=중기중앙회] 2021.04.14 shj1004@newspim.com |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30%~10% 하락(37.4%)'이 가장 많았으며 '10%이하 하락(30%)', '50~30%하락(21.1%)', '100~50%하락(6.6%)', '영업손실 전환(4.8%)'순으로 응답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 판매(납품) 가격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45.3%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일부 반영은 45.7%, 전액 반영한다는 업체는 9.0%에 불과했다.
가격 반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미반영 응답 기업)로는 '가격 경쟁력 저하(47.8%)', '거래처와의 관계(28.7%)', '장기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21.3%)'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납품가격 조정(42.3%)'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 외 원가절감(28.3%)', '대응방안 없음(22.0%)', '원자재 선구매 및 확보(14.7%)', '원자재 대체(12%)', '납품일자 조정(10%)', '일시적 공장 가동 중단(5.7%)' 순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정부 중점 과제(복수응답)로는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3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납품단가 협상 지원(34.3%)',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제공(30.3%)',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20%)', '원자재 공동구매 지원(15.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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