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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선방한 '가구 맞수' 한샘·현대리바트…1Q는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07:42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07:42

한샘 맑음 리바트 흐림 예측
리바트 투자효과 상반기 이후부터…"주도권 다툼 계속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국내 가구업계 맞수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양사 간 격차를 줄인 가운데 이번 분기 실적에서 어느 쪽이 치고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샘은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판매 채널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갈 거란 기대다. 반면 현대리바트는 스마트워크센터(SWC) 준공에 따른 투자금 부담으로 고른 성장을 이어가긴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한샘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4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1억원)에 비해 40.35%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리바트의 영업익은 지난해와 견줘 15.88% 줄어든 1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12 shj1004@newspim.com

◆ 1분기 실적 엇갈리나… 한샘 '맑음' 리바트 '흐림' 전망

한샘의 경우 1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가구판매량이 올해도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리하우스 중심으로 인테리어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있는 점 역시 수익성 개선에 대한 예상을 높이고 있다. 리하우스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며 2019년 131개였던 리하우스 대리점은 지난해말 기준 510개까지 증가했다.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규모 역시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시공 인력은 올해 초 기준 3800명에 달하며 올해까지 50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사업 부문이 여전히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 수익개선이 향후 실적 개선 여부에서 관건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샘은 2016년 중국 지주사인 한샘인베스트먼트홀딩스 설립으로 중국에 진출하며 베이징, 상하이 4곳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하지만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 여파로 205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축소하고 있으며 향후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전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샘 관계자는 "중국 쪽 같은 경우는 현재 B2C부분을 축소를 하고 있고 준비를 다시 하고 있는 상태"라며 "B2B부문은 사실 실적 개선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현대리바트'레이저 엣지' 기술이 적용된 리바트키친 제품(L200G) 사진 [사진=현대리바트] 2021.03.25 shj1004@newspim.com

◆ 리바트 투자효과 상반기 이후부터…"주도권 다툼 계속된다"

반면 현대리바트의 실적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올 1분기까지 스마트워크센터(SWC)와 신규점 오픈에 따른 비용적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경기도 용인에 1395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워크센터를 짓고 있다. 공사는 올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올 상반기 이후에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올 거란 관측이다. 스마트워크센터가 완공되면 생산물량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효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기철 대표는 스마트워크센터 완공으로 생산물량 확대를 통해 빌트인 방식의 주방용가구에서 소품종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준공이 이루어지고 나면 관련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WC공장 가동은 2분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가 가구업계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만큼 주도권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구산업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구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주택 공급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도 양사 간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구시장이 리모델링 확대와 실수요자의 매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집꾸미기 열풍이 계속되면서 업체간 경쟁은 계속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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