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법 청문회 성격 평가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통상 수준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109번째 생일로, 이와 관련해 북한 내부에는 여러 가지 축하행사 등의 동향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22 yooksa@newspim.com |
이 대변인은 " 북한은 통상적으로 매 5년마다 규모 있는 행사를 해왔다"며 "올해는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행사 준비보다는 전국 단위의 체육경기나 각종 문화행사, 영화상영, 부분별 성과 토론회 등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보도매체들도 이러한 행사동향을 계속 보도를 해오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행사의 준비동향이나 보도내용들을 보면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그 이외에 각종 북한의 군사동향 등에 대해서는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도 "추가로 확인해서 말씀드릴 만한 사항은 없다"고 했다.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신 압록강대교가 곧 운영된다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북중 국경동향은 정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계속 드려왔다"면서 "계속 지켜보겠지만 개방시기를 예단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미국 의회 산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오는 15일 '대북전단금지법'을 놓고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 의회의 위원회의 성격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 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정례브리핑 이후 있었던 통일부 부대변인의 발언은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톰 랜토스 위원회의 청문회는 국내 국회 청문회와 성격이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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