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코레일관광개발·농촌경제연구원 등 12곳도 '우수'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과 해양수산개발원 등 공공기관 2곳이 공시점검 결과 '낙제점'을 받았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조폐공사, 산업단지공단, 한전KDN 등 15곳은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되는 공공기관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점검을 실시한다.
상반기에는 직원평균보수, 신규채용 및 유연근무현황, 요약 재무상태표 등의 공시를 점검하고, 하반기에는 임직원수, 임직원채용정보, 수입지출 현황, 납세정보 현황 등을 점검한다.
2020년 공공기관 경영공시 점검 결과 [자료=기획재정부] 2021.04.09 onjunge02@newspim.com |
331개 공공기관의 19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공시 오류(벌점)은 평균 6.6점으로 2019년(7.7점)보다 감소했다. 불성실공시기관도 4개에서 2개로 감소했다. 정부는 ▲벌점이 40점을 넘은 기관 ▲2년 연속 벌점이 20점을 초과하면서 전년대비 벌점이 증가한 기관 등 2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곳을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선정한다.
반면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15곳은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조폐공사, 한전KDN, 국제협력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산업단지공단, 평생교육진흥원, 코레일관광개발, 농촌경제연구원, 데이터산업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법제연구원, 보건의료국가시험원, 지식재산보호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5곳이다(표 참고).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결과는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우수 및 불성실 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에 그 지정 사실을 게시한다.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공공기관은 차년도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된다.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요청하고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에 지정 사실을 게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타공공기관 점검결과는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도록 주무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통합공시 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공공기관의 윤리·책임경영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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