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일선 해양수산 현장에 여성 청장 잇따라 임명..해수부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 개막

기사입력 : 2021년04월02일 14:44

최종수정 : 2021년04월02일 16:31

마산·여수 해수청장에 여성 선임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거친 바다와 관련된 업무를 맡는 일에도 여성들의 진출이 본격화됐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조신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임명된데 이은 것이다. 이번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의 전보로 4곳의 지방해양수산청(부산, 인천, 여수, 마산) 중 남해안 2곳에서 여성 기관장이 배출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신희 여수해수청장(왼쪽), 김혜정 마산해수청장(오른쪽) [사진=해수부] 2021.04.02 donglee@newspim.com

그간 거친 바다를 상대하는 해양수산부 업무 특성상 여성들이 활약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해수청장 발령으로 해양수산 현장에서 '유리천장'이 깨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해양수산청장은 해운·해사, 항만운영·건설, 해양환경 및 수산 등 해양수산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로,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업·단체 등과의 원활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업무 전문성과 탁월한 소통능력을 갖춘 두 명의 여성 고위직 청장들의 부임이 지방 해양수산 업무에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조신희 신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은 전북 김제출신으로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수산청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군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과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과장, 본부 선원노정과, 어업교섭과장, 통상협력과장, 원양산업과장, 국제원양정책관, 외교부 피지대사관 대사, 서해수산연구소장을 역임하여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의 업무경력을 보유했다.

또한 조신희 청장은 지난 1996년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첫 여성과장, 국장, 외교관'으로 해양수산부 내 여성 관리자의 선두주자를 도맡아 왔고 국장과 과장시절에 두 번이나 외교관으로 근무한 국제전문가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항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승진한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경남 통영출신으로 1999년 행정고시 42회로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해양정책, 수산정책 등의 부서를 거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과 항만물류과장, 해사안전시설과장, 홍보담당관, 항만물류기획과장을 지낸 해운물류분야 전문가다. 또한 해수부 최초의 여성 인사계장과 운영지원과장으로 근무한 인사·조직운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어서 소속기관이 활기를 찾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 내 여성직원 비율은 24.4%, 고위공무원 여성비율은 7%에 불과하지만 신입 여성직원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어 앞으로 보다 많은 여성 고위공직자들이 배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여성 직원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과 실적 위주의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