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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미세먼지 농도 크게 개선...저감책 효과 나타나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12:12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2:12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에서 올 3월까지 대구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5㎍/㎥에서 23㎍/㎥으로 개선됐다.

이는 대구시가 도입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우호적인 기상여건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의 산업단지 내 클린로드 시스템 및 녹지대 설치로 주변 환경개선.[사진=대구시] 2021.04.09 nulcheon@newspim.com

대구시는 지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기간인 12월에서 3월까지를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지역 내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의 평균농도가 ㎥당 23마이크로그램으로 지난 기간과 비교해 평균 2마이크로그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 달 29일 중국발 대규모 황사 현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경보단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사회·경제활동의 영향을 주로 받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해 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이는 대구시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지난 2017년도 연구에 따르면, 외부유입을 제외한 대구시의 자체 미세먼지 발생원은 수송(33%), 산업(22%), 도로재비산먼지(21%), 비산먼지(12%)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함께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시책은 △노후경유차 운행 감축 △중소·영세사업장 대상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 등 대기방지시설 개선사업 △도로재비산먼지 관리 △건설공사장 등의 비산먼지 관리 △미세먼지 저감 범시민운동 등이다.

대구시가 지난해 추진한 노후경유차 운행 감축지원은 조기폐차 1만5000대,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1900대 등이다.

이에따라 5등급 차량이 지난 2019년 9만9000대에서 2020년 7만1000대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대구시는 친환경 미세먼지 제거장비 등 공공기관 CNG 청소차 교체(24대) 및 어린이통학차량 등 LPG차량 전환(605대)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저공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본격 운영에 들어간 운행제한 무인단속시스템 가동을 통해 올해 말까지 5등급 차량이 약 4만3000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지난 2019년부터 대기방지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단지 등 사업장 90곳의 대기방지시설 교체를 지원했다.

대구시가 도심 산단을 중심으로 설치.운영하는 대기질 분석 이동측정 차량.[사진=대구시] 2021.04.09 nulcheon@newspim.com

올해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맞춰 염색·서대구산단 백연발생시설을 중점 개선하는 등 지원규모를 확대해 92곳을 교체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첨단감시시스템인 이동측정차량(1대)과 무인항공기(드론 3대)를 가동해 대형 사업장의 배출구 등 사각지대를 감시하는 입체적인 실시간 감시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함께 악취발생이 많은 도심산단에는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11대)를 설치해 악취발생 즉시 악취를 자동 포집·대응하고 야간 등 관리취약 시간대에도 악취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시민 57명으로 구성된 민간감시단을 투입해 대형공사장 등 미세먼지 집중발생 시설 감시도 강화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도로재비산먼지 제거 분진흡입차 8대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분진흡입차를 26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계절관리기간 동안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 18개 구간(43.4km), 집중관리구역 1개소(0.77㎢)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제거장비를 집중 가동하는 한편, 공공장소와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찾아가는 숨 서비스'를 도입.운영하고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해 도로재비산먼지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도로재비산먼지 관리시스템'을 구축.가동하고 있다.

대구시의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사진=대구시] 2021.04.09 nulcheon@newspim.com

대구시는 또 비산먼지 관리를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건설공사장 등 19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장 방진벽 내 살수시설 설치, 사업장 주변 도로 청소 등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미세먼지 자율저감 책임제'를 지난해 50개소에서 190개소로 확대했다.

올해 대구시는 건설공사장의 사각지대에 대한 시민감시단 운영을 통해 17개소에 대해 행정처분하는 등 행정력도 강화했다.

대구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생활화 하기 위해 매월 1,3번째 수요일을 '미세먼지 집중제거의 날'로 정하고 20곳의 대기오염측정망 운영을 통해 미세먼지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등 범시민운동을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발생단계에서부터 저감하는 대기질 관리대책으로 대구시 대기질 지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ICT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관리방식을 스마트화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기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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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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