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유통물류 국장급 정책협의
디지털 유통 미래 비전·경험 공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에 수입된 한국 상품의 상세 정보를 전달하고 위조 상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범 사업이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베트남 산업통상부, 양국 유통물류 관련 주요 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한-베트남 국장급 유통물류 정책협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국 측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 소비 확산 등 유통물류환경이 급변하는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망이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아울러, 한-베트남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KPS(Korea Product Scan) 시범사업'을 신규로 진행할 것을 베측에 제안했다. KPS는 소비자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특정 상품의 국제표준 바코드에 담긴 상품 정보를 인식해 베트남에 수입된 한국 상품의 상세 정보를 전달하고 위조 상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이에 베트남 측은 시범사업을 통해 한국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자국 소비자 편의를 도모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한국 상품으로 둔갑한 위조 상품이 베트남 내 다수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 세션에서는 한국측은 베트남측 관심사인 한국의 아울렛 발전 현황, 전자담배시장 동향, 물류 관련 정책 등을 소개했다. 베트남측은 전자상거래가 자국 유통물류산업 발전에 미친 영향 등을 소개하고 향후 관련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화상 회의 등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유통의 미래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고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베트남 양국은 지난 2013년 양국 산업부간 '한-베트남 유통물류 협력 MOU' 체결 이후 유통물류 분야 국장급 정책회의 운영 뿐 아니라, 양국 간 유통물류분야 산업현황·발전경험 공유를 위한 워크샵과 공동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