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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그룹 창립 68주년…최태원 회장 "새로운 기업가 정신" 강조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15:14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15:14

최종건 창업주, 1953년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 설립
최종현 선대 회장, 유공과 한국통신 인수로 경제 기틀 마련
대한상의 회장 중책 맡은 최태원 회장, 한국 경제 활력 모색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SK그룹이 8일 68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선대 회장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강조했던 사업보국 정신, 도전과 혁신, 인재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이날 선대 회장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취임식을 대신해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마친 최 회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3.29 photo@newspim.com

예년에는 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경영진들이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자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들이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2대 회장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건 창업주는 지난 1953년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했다. 그는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생산하면서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을 만드는 초석을 쌓았다.

그러나 고인은 1973년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최 창업주의 동생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최종현 회장은 선경직물로 시작해 섬유 사업을 주력으로 한 SK는 1980년 대한석유공사와 1994년 한국이동통신 및 2000년 신세기통신 인수를 통해 국내 정유, 통신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비용이 4000억원대를 넘어서자 반대하는 경영위원회 위원들에게 최 전 회장이 남긴 말은 현재보다 미래를 중시하는 경영자의 면모를 엿보게 만든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폐암수술을 받은 故 최종현 회장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왼쪽 두번째) [사진=SK] 2021.04.08 sunup@newspim.com

최 선대회장이 인수한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은 이후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세계를 놀라게 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폐암 말기로 산소호흡기를 달고 외환위기 직전의 대한민국에 고언(苦言)을 마다하지 않던 최 선대회장의 발자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기 속 기회를 찾는 한국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태원 회장 역시 현재 위기 속에서 재계는 물론 한국 경제 전체가 다시 활력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친에 이어 경제단체 회장이라는 중책을 받아들이고 다방면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을 당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망설임도 있었지만 앞으로 서울상의를 이끌어나가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추모사를 통해 선대회장이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강조했던 사업보국 정신, 도전과 혁신, 인재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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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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