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속도 75% 고주파케이블 개발 성공 수출 개시
올해 전파속도 84% 압출 성형케이블 개발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시노펙스가 고주파용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파속도(VP) 75%의 고사양 고주파 PTFE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 국내 시장 공급 및 일본과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로고=시노펙스] |
이번에 시노펙스가 개발한 PTFE 케이블은 지난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한 프론텍의 PTFE 케이블 사업과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PTFE 케이블의 전파속도 69%를 고주파 고사양인 75%로 향상시키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전파속도는 5G 통신용 케이블에 핵심적인 지표이며, 고주파로 갈수록 주파수 간섭이 심해지기 때문에 유전율이 낮은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대표적인 저유전율 소재인 PTFE가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PTFE는 내화학성, 내열성, 저유전율 등 소재 자체의 특성으로 첨단 반도체용 필터, 연료전지 분리막, 5G 통신케이블, 자동차용 5G안테나, 의료 장비, 반도체 장비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미국의 고어가 거의 점유하고 있는 분야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PTFE 소재에 자체기술인 연신(Expand) 기술을 적용해 ePTFE 소재로 마스크(시노텍스)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에 5G 통신용 전파속도 75%의 고사양 고주파 PTFE 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시노펙스에 따르면, 이번 PTFE 케이블 제품은 PTFE 압출기술, ePTFE 연신 기술, 유전체용(用) ePTFE 테이프 기술을 적용했다. 15GHz에서 5.5dB/m 이하의 감쇄율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소재기술(PTFE)을 활용한 5G mmWave용 저손실 케이블과 RG계열의 통신 케이블로, 이미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의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과 함께 5G 스마트폰 검수장비 및 중계기용 케이블 대량생산에 앞서 공동 개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전파속도 84%의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18GHz의 저손실 위상안정 케이블까지 개발을 완료했다"며 "올해 안에 50GHz 저손실 위상안정 케이블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주파 케이블 관련 전문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마이크로미터(MM)용 케이블 시장이 5G 통신 관련 시스템 등에 따른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5년에 약 11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