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최근 빠르게 급등한 금리는 뉴욕 증시의 강세 속에서 바닥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8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 대비 보합인 1.7198%를 기록했다.
3년물은 0.7bp(1bp=0.01%포인트) 내린 2.3627%를 가리켰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6bp 하락한 0.1744%를 나타냈다.
지난 2일 성금요일로 휴장한 채권시장은 주말 발표된 미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했다. 3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91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실업률도 6%로 하락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2.19 mj72284@newspim.com |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3.7로 ISM의 설문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 이상일 때 경기 확장, 미만일 때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154bp로 벌어졌다.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채권 시장의 위험 선호 분위기를 나타낸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국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경제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보면서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시장은 그런 움직임이 너무 빨랐다고 느끼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채의 추가 약세 전망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에버코어 ISI의 스탠 십리 이자율 전략가는 "추세는 여전히 수익률 상승이며 우리는 10년물이 연말 2%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십리 전략가는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 수준에서 수익률 상승이 멈춘 것을 보고 있다"면서 3월 중순 이후 10년물 금리가 횡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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