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파트너즈' 출범 3년째...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SPC그룹이 지난 3년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임금을 39% 올리는 등 노사정 합의를 이행 완료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설립한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출범 3년째를 맞아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와 새 비전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피비파트너즈 지분 51.0%는 파리크라상이, 49.0%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가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SPC그룹]2021.04.01 shj1004@newspim.com |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진행된 이 행사엔 황재복 파리크라상·피비파트너즈 대표이사, 전진욱 해피파트너즈 노조위원장,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피비파트너즈는 출범 당시 체결한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를 알렸다. 사회적 합의는 임금과 복지수준 향상 등 노사간 상생협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용으로 2018년 1월 회사와 노조, 가맹점주, 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정의당 비상구 등이 참여해 체결됐다.
피비파트너즈는 지난 3년간 임금을 39.2% 인상하는 등 연봉과 복리후생을 파리바게뜨와 동일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매년 노사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합의 조항을 이행했다.
휴무일도 협력사 소속 당시에 비해 30% 이상 늘렸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력의 김종보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선진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피비파트너즈는 사회적 합의 완료를 디딤돌 삼아 '포스트 피비파트너즈' 비전을 선포했다. ▲품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안전한 일터와 최적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황재복 사장은 "노사가 함께 협력 노력한 것은 물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회사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지키려 노력했고 큰 결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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