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 기획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부 노력 설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올해 8월 열리는 핵비확산조약(NPT) 발효 50주년 평가회의 대비 차원에서 최근 영국 및 유럽연합(EU)과 국장급 화상 협의를 했다고 1일 밝혔다.
박일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지난달 30일 사만사 잡 영국 외교부 국방·국제안보 국장, 지난달 31일 마욜린 판 딜런 EU 군축·비확산 특별대표와 협의하고 NPT 50주년 평가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발효 50주년을 맞은 NPT는 이를 기념하는 제10차 평가회의를 당초 작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는 8월 2~27일로 잠정 연기됐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박 기획관은 이번 면담 계기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영국과 EU 측은 외교적 대화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박 기획관과 사만사 잡 영국 외교부 국방·국제안보 국장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강화를 위해 NPT 50주년 평가회의가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 나가기로 하였다. 박 기획관은 한국이 NPT 3대축(핵군축,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모두에서 각별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며 평가회의의 성공을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기획관은 또 마욜린 판 딜런 EU 군축·비확산 특별대표와의 면담에서 한국과 EU가 지금까지 16차례의 양자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개최한 것을 상기하고, NPT 50주년 평가회의와 관련해 양측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1일 열릴 구스타보 즐라우비넨 NPT 평가회의 의장 지명자와 면담에서도 평가회의 준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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