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우리나라 대표 자연생태도시 구례군을 생태관광과 친환경 유기농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화엄 4색이 어우러진 블루투어 프로젝트, 지리산정원 조성, 천은사 운영기반 조성, 반달가슴곰 보호시설 설치,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최근 4년간 국·도비 4700억여원을 지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같은 지원을 통해 자연생태의 중심지 구례를 전국 최고 관광도시이자,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 중심지로 가꿀 계획이다.
전남도는 구례군이 전국 제일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리산 자락 화엄사권역 살리기 사업인 '화엄 4색이 어우러진 블루투어 프로젝트'를 2022년까지 총사업비 133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천은사 운영기반 조성사업 준공식 [사진=구례군] 2021.03.29 ej7648@newspim.com |
화엄권역을 하나로 엮는 순환 트램과 반딧불이 음이온길, 반달곰생태학습장과 소확행 꽃밭을 조성하고, 지리산 생태·역사학교 운영 및 치유 명상을 위한 산사의 밥상과 명상관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44억원을 지원했으며 2022년에 56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사업을 완료하고 관광객 교통 편익을 위해 올해까지 4년간 473억원을 지원해 화엄사 진입도로를 개량할 방침이다.
도는 2023년까지 5년간 군비를 포함해 총 90억원을 들여 하늘정원, 와일드정원, 어울림정원, 별빛숲정원, 프라이빗정원 등 각각의 주제공원을 꾸민다.
전남도의 끈질긴 노력으로 입장료를 폐지한 천은사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천은사 운영기반 조성사업도 20억원을 들여 지난 6일 준공했다.
도와 구례군이 찻집과 휴게소 리모델링을, 환경부가 천은제 주변 수변데크길, 숲길 탐방로 조성 등을 지원했다.
전남도는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의 개체 보존을 위한 보호시설 설치사업도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구례 화엄사 사찰 방문 [사진=구례군] 2021.03.29 ej7648@newspim.com |
2024년까지 4년간 90억원을 들여 경제적 가치 상실 등의 이유로 사육 포기한 사육 곰에게 자연과 가까운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야외방사장, 사육장, 의료시설 등을 갖춘 반달가슴곰 생츄어리를 조성, 인간과 공존하는 동물 복지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180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업 교육·체험시설, 유기농 마케팅센터, 가공센터 등 관광과 연계한 유기농업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올해 21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김영록 도지사는 "구례는 천년나눔의 고택 운조루, 천년고찰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등을 간직한 역사문화의 고장이다"며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도시로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국내 제일의 친환경 유기농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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