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 "기후 관련 대응체계 강화"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DGB금융그룹은 '탈석탄 금융'을 실천하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금융을 적극 추진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DGB금융그룹은 앞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 선언(2018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참여(2007년)에 나선 바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 |
DGB금융은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으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으며 관련 채권 인수에 대한 참여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대신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 지속가능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은 지난 2월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김태오 회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대응은 ESG 경영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다양한 대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재무정보 공개 대응강화, 금융리스크 시스템 내재화 등 기후 관련 대응체계를 점차 강화하겠다"고 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