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전경훈 기자 = 경찰이 부동산 이해 충돌 의혹이 제기된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2대는 29일 정 시장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이 '화재 안전 119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사진=광양시] 2021.02.22 wh7112@newspim.com |
정 시장은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광양 원도심 토지에 도로가 신설되고 아파트단지 등으로 개발되는 등 이해 충돌 논란을 빚고 있다.
정 시장과 가족은 40여년 전부터 보유한 광양읍 칠성리 호북마을 토지에 지난해 10월부터 178m 길이의 2차선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소방도로 등이 없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진행됐으며 정 시장 토지 569㎡ 가운데 108㎡, 가족 토지 423㎡ 가운데 307㎡가 수용돼 보상을 받았다.
이들이 받은 보상금은 각각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40년전에 땅을 구입해둔 만큼, 도로 개설과 재개발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발사업 결정권자인 정 시장이 소유한 토지와 관련한 사업들이 추진되는 과정에 개입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는지 여부 등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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