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TBS, 시사프로그램 없었다…박원순이 만든 것"
與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려운가, 공포 이기는 건 투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 산하 라디오 방송국인 TB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 중인 김어준 씨의 거취와 관련해 "시장에 당선돼도 계속 진행해도 좋다"며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라고 했다.
오 후보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이 당선되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못 듣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TBS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내 재임 시절에는 뉴스공장 같은 시사프로그램이 없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03.28 pangbin@newspim.com |
오 후보는 최근 TBS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시장이 되면 바로잡을 건 잡아야 한다. 예산 지원을 안 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사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중심으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이어지자 시장으로서 재정 압박을 가할 수 있다며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어준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 있다. 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다"며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은 물론, '컬투쇼'의 아성까지 넘어선 초유의 대한민국 1등 시사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송 의원은 이어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운가"라며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다. 오직 박영선! 박영선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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