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28일 강남 코엑스 앞에서 집중 선거유세
"공정·상생의 계층사다리 만들어 양극화 줄일 것"
安 "文, 집값 잡을 자신 있다더니…'문제인 정부'였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 단일화를 통해 '원팀'이 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새로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엑스포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이틀 전 안 대표와 강동구 선거유세를 마친 뒤 맥주를 함께 마셨다"라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왜 우리가 정치를 해야 하는지, 왜 서울시를 탈환해야 하는지, 어떻게 서울시를 경영해야 할지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3.28 pangbin@newspim.com |
이날 오 후보의 선거유세에 앞서 20~30대 청년들이 직접 유세차에 올랐다. 20대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30대의 사업주는 유세차에 올라 '젊은이들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역설했다.
오 후보는 "20대 30대 젊은이들이 정말 똑똑하고 무서워졌다. 이 친구들 앞에서 정치를 하려면 똑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청년들이 저를 많이 지지해주시고 있다. 젊은이들을 위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힘든 분들, 어려운 분들, 절실한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정치 존립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뒤쳐진 분들과 손을 잡고 속도는느리더라고 함께하는 정치, 공정과 상생의 계층사다리를 만들고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의 단일화 파트너인 안 대표는 이날 네 번째 합동 유세에서 원고 없이 유세차에 올랐다.
안 대표는 이날 합동유세에 나선 이유에 대해 "오 후보가 당선되어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 정부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 세 가지가 위선과 무능, 독선"이라며 "위선에 대표적인 것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토지 투기 사건"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LH 사건의 본질은 자신들의 가진 권한과 정보로 떼 돈을 번 것이다. 직원 뿐이겠나. 그 직원들의 보고를 받은 상급자와 고위공직자들의 혐의가 앞으로 하나씩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나서서 집값만은 잡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나중에 보니 집값만은 올릴 자신이 있다는 말이었다"라며 "말 그대로 문재인 정부는 '문제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이 정부가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께 재난지원금을 선거 직전에 나눠준다고 한다. 그 재난지원금 꼭 받아야 한다"라며 "재난지원금은 정부의 돈이 아니다. 여러분들의 세금이다. 재난지원금은 꼭 받으시고, 투표는 기호 2번 오세훈 후보를 반드시 찍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거유세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정양석 사무총장, 서울시에 지역구를 가진 박진·박성중·유경준·태영호 의원, 김은혜·허은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손을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28 pangbin@newspim.com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