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신장 인권 문제삼은 H&M 나이키, 중국내 불매운동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티즌, 中 인권 시비 H&M 제품 집단 보이콧
안타 리닝 등 로컬 스포츠용품 기업 주가 급등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H&M과 나이키가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면화 불매를 선언한데 반발, 중국 사회에 이들 브랜드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징둥(京東) 텐마오(天貓) 타오바오(淘寶) 핀둬둬(拼多多) 웨이핀후이(唯品會)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래폼은 일제히 H&M 검색 기능을 삭제했다.

상점 앱 응용 플래폼 중에서도 샤오미(小米)와 화웨이(華為), 비보(vivo), 텅쉰 (騰訊, 텐센트) 응용 상점이 모두 H&M을 삭제했다. 바이두(百度)지도와 다중텐핑(大眾點評)도 H&M를 검색어에서 제외시켰다.

황쉬안(黄軒)과 숭첸(宋茜) 등 연예계 스타들은 24일 기획사를 통해 H&M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25일엔 정상급 스타 왕이보(王一博) 탄숭윈(譚松韻)이 나이키와의 브랜드 모델 계약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H&M과 나이키 제품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인 가운데 25일 중국 시장에서는 안타(安踏) 리닝(李寧) 등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로컬 스포츠 용품과 의류 기업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장에 리닝과 안타 주가는 각각 11%, 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H&M은 24일 오후 성명을 발표, 신장 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과 소수 민족 종교 등에 대한 차별을 지적한 언론보도에 공감한다며 인권탄압을 문제삼았고 해당 지역 원자재(면화) 구입과 공장 거래 등 사업 합작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을 비롯해 중국 사회가 H&M의 이런 성명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H&M은 시장 인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거나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H&M은 24일 저녁 성명에서 중국에 350개 넘는 생산 공장과 합작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 원칙에 의거해 중국 소비자에게 의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한 관영언론이 신장지역 인권을 문제삼은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에 대해 터무니 없는 황당한 회사라는 뜻으로 '황뮤'라고 비난했다.   2021.03.25 chk@newspim.com

중앙TV는 H&M이 신장 지구에 대한 가짜 뉴스를 믿고 마치 영웅인 듯한 태도로 반 중국 세력에 영합해 중국 소비자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회사가 결국 시장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TV는 '황뮤(荒謬, HM)라는 말을 앞세워 H&M에 대해 터무니 없이 황당한 회사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공청단은 24일 H&M의 성명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로 근거없이 신장 면화 제품을 보이콧 하면서 한편으로는 중국시장에서 중국인 소비자를 통해 돈을 벌려 한다며 '미치광이의 망상'과 같은 짓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25일 베이징의 한 90허우(1990년대 출생자) 중국인은 H&M의 모국인 스웨덴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국을 비난해왔으며 이번에도 증거도 없는  서방 매체의 신장 강제 노동 보도를 이유로 터무니없이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며 강력한 불매운동에 부딪칠 것이라고 밝혔다.

H&M에 대한 불매운동은 유사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나이키를 비롯해 다른 외국 브랜드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의 유니클로도 불매 운동의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H&M은 2020년 중국에서 1421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기준 매장은 300개에 달했으며 이후로 매년 빠른 매장 확장세를 보여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