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의 발굴과 경영비 절감 시설보급을 위해 5개 농가에 봉화 딸기 명품화 기반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기후조건을 활용한 딸기 명품화 재배단지 조성으로 경북 최고 품질의 딸기 특화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10억 원(도비 35% 군비 35% 자부담 30%)을 들여 △자동화 재배시설 또는 육묘장 설치 △하이베드 재배시설 전환 △경영비 절감 시설 설치 및 자재 구입 △싼타, 알타킹 등 모종 구입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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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농업기술센터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하이베드 첨단기술을 활용한 '봉화딸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사진=봉화군] 2021.03.25 nulcheon@newspim.com |
특히 '고설(高設)재배'라 부르는 하이베드(highbed) 재배는 지면보다 높은 곳에 인공 베드를 설치해 과실의 공중 착과와 부패 걱정을 덜고, 각종 병해충 방제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토양온도, 수분함수율, EC, 온습도제어, 양액공급, CO2의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확인하며 자동제어 할 수 있어 일손부족 문제해결과 고품질 딸기 생산이 가능하다.
토경 재배의 고질적으로 문제로 지적된 연작 장해를 피하면서도 노동력 절감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취지다.
또 ICT융복합 환경제어장치(차광막, 환풍기, 발열관 등을 통한 온·습도 자동조절) 및 무인방제기 등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하고, 경유 온풍기 대비 난방비를 60% 이상 절감시켜주는 신소재인 절전형 탄소발열관을 설치하여 농가 경영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조준한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딸기 생육 적온은 낮 20℃, 야간 8℃ 정도로 12월~2월까지 난방비가 절감되면 타 지역 대비 딸기 생육적온이 유지되는 봄이 길어 고품질의 딸기 생산에 유리하다"며 "봉화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