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종교계 "자살률 낮춘다"..'삶이오' 선포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08:58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3:31

3월 25일, 제1회 '생명존중의날'
자살예방사업 적극 참여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종교계가 3월 25일(삶이오)을 '생명존중의 날'로 선포하고, 생명문화운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종교계 지도자인 오웅진 신부, 박종화 목사, 선업 스님, 김대선 교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과 함께 선언문 채택, 생명존중 서약식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대강당에서 했다. 

한해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자살유가족의 아픔 치유나 생명문화 조성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사랑실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이 미흡했던 점을 종교계가 반성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종교계는 힘을 모아 지역사회 공동체내 생명운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설교, 설법, 강론 등을 통해 생명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한편 생명존중 3만인 서약 캠페인과 함께 생명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5년 동안 OECD국가 중 최고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정부 역할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인구 절반(2200만명) 가량을 차지하는 종교인의 역할과 사명이 매우 중요하다.

행사에서는 35개 시민단체로 결성한 한국생명운동연대(조성철 상임대표)가 한국종교인연대(김대선 상임대표) , 신현영 국회의원, 이성만 국회의원과 함께 선포식 이후 '자살은 사회적 책임, 우리 함께 나서자'를 주제로 기념세미나도 개최했다. 

기조강연을 한 박종화 종교인연대 상임고문은 "종교 교리가 다르고 체계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생명"이라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종교간에 연대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종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동국대학교 이범수 교수는 '자살예방사업정책 보완필요성과 제안' 발제를 했다. 그는 "일본은 1997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난 자살 문제에 대해 공공보건학의 개념과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지원을 포함한 종합・포괄적 대책을 적용, 자살률을 10만명당 25명에서 18명대로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2016년 개정한 정책에서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자살예방 예산을 대폭 늘려 시급한 '자살인식개선 사업'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살고위험군 발굴 및 유족들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 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했다.  

양두석 생명운동연대운영위원장은 "우리나라 자살률은 불행히도 OECD국가 중 15년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부는 시민단체 재정지원을 포함한 활용방안에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웅진 신부, 박종화 목사, 선업 스님, 김대선 교무 등이 25일을 생명존중의 날로 선포하고, 선언문 채택과 생명존중 서약식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대강당에서 하고 있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