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공과대학장 정례협의회' 발족
전국 130여개 공과대학과 정례 소통채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수 역량을 갖춘 공과대학 연구소에 '과제' 단위가 아닌 '연구소' 단위 연구개발(R&D) 지원이 확대된다. 또 축적된 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대학 대상 연구장비·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부-공과대학장 정례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산업부와 공과대학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한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전국 공과대학을 대표하는 공과대학장 133명의 모임인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와 산업부 간의 정례적인 소통채널이다.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해 신산업을 선도할 혁신 동력을 발굴하고 중장기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우선 대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 역량을 갖춘 공과대학 연구소에 '과제' 단위가 아닌 '연구소' 단위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3개 공과대학 연구소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블록펀딩 시범사업 '산업기술거점센터'를 향후 산학협력 성과 등을 평가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축적된 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대학 대상 연구장비·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인 '대학혁신센터(UIC)' 사업 신설을 추진한다. 기업에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 원천기술 활용과 상용화 성능검증 기회를, 연구실 석·박사급 인력에는 기업 수요가 높은 장비 운영 기회를 제공해 사업화 편의 증진과 실무형 공학인력 양성을 촉진한다.
이공계 교수가 연구년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기술 컨설팅과 공동 R&D을 수행하는 우수인재 네트워크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기존 인력양성 사업의 대학-기업 간 컨소시엄도 강화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과대학 실험실에서 시작되는 기술혁신은 우리 경제와 산업을 견인하는 변화의 씨앗이 돼 왔다"며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 촉진과 수요자인 기업 관점을 반영한 사업 확대·개편 등 공과대학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탄소중립·디지털 전환과 같이 당면한 난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해 신사업 기획과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 정례적인 활동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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