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차 주총, "전기차 판매 경쟁 심화 전망"
수익성·품질 경쟁력·미래 성장 사업 등 강조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중국과 상용 시장 등 부진한 분야를 개선하기로 했다.
하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규제 정책 심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 판매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한편 코로나19로 야기된 차급별 수요 양극화 및 언택트 소비 문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하 사장은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근본적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 사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 변화 등을 추진 과제로 꼽았다.
하 사장은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 라인업을 활용하여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 추진과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하언태 사장(울산공장장) [사진=현대차] 2020.09.23 peoplekim@newspim.com |
중국 및 상용 사업을 위해 "지속 악화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및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하겠다"며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본격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EV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당사 최초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고,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하 사장은 "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차의 신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고,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하언태·장재훈·서강현 등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지윤 사외이사 선임 ▲심달훈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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