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지역 98개 기업 근무 180명 모집
9개월간 직무경험 및 사회공헌활동
월 220만원, 장기근무수당 최대 90만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전국 11개 시도 98개 지역기업에서 근무할 서울청년 18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도시청년 지역상생 일자리사업'은 서울의 청년들이 지역에 직접 거주하며 지역기업에서 직무 경력을 쌓고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3.24 peterbreak22@newspim.com |
201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으로 규모를 확대해 경북, 부산, 강원, 제주를 포함한 13개 지역에 있는 153개 기업에서 266명의 서울청년이 활동했다. 조사 결과 청년 73%, 기업 82%, 사회공헌기관 92% 이상이 사업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종 선발된 청년(서울거주, 만 19~39세)들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지역기업에서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간 근무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월 220만원(세전) 급여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지역안착을 위해 장기근무수당을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과 청년 상호 동의 시 유급 사전체험기간(5일)도 별도로 운영한다. 장기근무수당은 현금이 아닌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복지포인트 형태로 제공한다.
지역기업들은 주로 ▲제조업(32.4%) ▲도·소매업(16.7%) ▲정보통신업(14.7%)에 속해 있으며 ▲홍보·마케팅(22.7%) ▲기획·관리(16.3%) ▲연구개발·디자인(각13.6%) 분야에 역량을 갖춘 청년 채용을 희망하고 있다.
참여자로 선발된 청년들은 지역에서 근로활동(월128시간)과 사회공헌활동(월32시간)을 병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역량 향상과 지역 안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접수는 민간취업포털 사람인 홈페이지 '지역상생 참여기업 공동채용관'에서 진행한다. 모집기간은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다. 만 19~39세 청년으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지난해 12월 25일 기준) 25일 기준 서울 소재 기업·대학(원)에 다니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로 청년들의 취업난은 가속화되고 있지만 지방은 인구유출이 심각해 청년인력이 매우 귀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서울 청년에게는 직무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서울과 지역이 균형 발전하는 상생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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