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태양광 발전 사업을 미끼로 투자금 수백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던 태양광업체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2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주지법 영장전담부는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A(53)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주덕진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3.22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800여 명으로부터 70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주에 본사를 두고 전화나 현수막 등을 이용해 전국에서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태양광 발전시설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열흘 만에 지인 집 인근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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