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가정의 건강한 양립 위한 '선진적 인사 제도' 운영
내부 넘어 외부로 선한 영향력 확장... 평등의 낙수효과 추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가 다양한 성평등 캠페인을 펼치며 사회 전반에 평등의 물결을 확산해오고 있다.
한국P&G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성평등 확산을 위한 선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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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P&G 돌봄을 나누세요(Share The Care) 정책 도입 [사진=한국P&G] 2021.03.22 shj1004@newspim.com |
먼저 코로나19 이전부터 유연근무제를 운영했으며 성별에 무관한 철저한 성과 위주의 평가 및 승진 제도를 통해 여성 임원 및 관리자 비율 50:50을 5년 넘게 유지해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새로운 출산 및 육아 휴가 정책인 '돌봄을 나누세요(Share The Care)'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세계 여성의 날에 앞서 열린 '제 3회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 #WeSeeEqual 성평등 포럼'에서 선포된 새로운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자녀 출생 후 부모와의 유대관계, 정서, 인격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첫 몇 개월을 아버지로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정책을 통해 앞으로 산모를 위한 기존의 104일 출산 유급휴가와 더불어 파트너에게도 법정 휴일보다 4배 긴 8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유연 근무를 넘어 '유연 휴가' 제도를 도입한다. 개인 및 가정의 필요에 따라 임직원들이 연차 휴가 외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총 5일의 유급휴가를 준다.
또 성평등을 주제로 젊은 직원과 임원진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상향식 사내 조직인 '차세대 리더 자문위원회(Gender Equality Young Leader Council)'도 출범할 계획이다.
여기에 업계 전반과 사회에 성평등을 확산하기 위해 협력사, 소비자, 일반 대중 등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협력사 내 여성 대표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카메라 뒤의 여성들' 캠페인으로 P&G 광고 제작을 위한 자원이나 인력의 조달 단계에서부터 성별 균형을 실현하고자 기획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P&G의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는 최근 인도에서 #ItTakes2 광고 캠페인을 공개해 공동육아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또 한국P&G는 2019년 여성가족부와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전 직급에 걸쳐 5:5 남녀 성비를 갖춘 모범 기업으로서 국내 성평등 조직문화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임원을 포함한 부장급 이상 고위직과 관리직 및 신규 입사자의 여성 비율 50%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