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1시30분 선거사무소 6층에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선대본부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후보,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해 이헌승·김도읍·장제원·김미애·황보승희·안병길·김희곤·이주환·정동만 의원, 이언주 당협위원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가운데 왼쪽)이 20일 오후 선거사무소 6층에서 열린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선대본부장 회의에 참석해 선거운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박형준 후보 선거캠프] 2021.03.20 news2349@newspim.com |
하태경 총괄본부장은 "김영춘 후보가 오거돈 전 시장과 다를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 완전히 한통속이다"면서 "김영춘이 아니라 오영춘이다. 둘 다 똑같은 사법 특권층으로 사법 특혜를 받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영춘 후보는 지난 10월 라임수사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지금 6개월이 지나도 날짜를 계속 조율 중"이라며, "재판부가 정한 재판 일을 마음대로 연기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형준 후보는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부산을 살리는 선거라는 국민의 기대를 절절이 느낀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단일화를 못해 낭패를 보면 부산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그리고 야권 전체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시민들께서 말씀 하신다"고 지역의 민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의를 위해서 손해 보는 정치, 질 수도 있다는 감동의 정치가 더 큰 승리를 가져온다는 점을 잊지 말고, 정권교체를 위해 작은 차이에 집착하지 말고 대승적으로 두 후보가 빠른 시일 안에 결단을 내려서 단일화 효과가 사라지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그렇게 훌륭하다고 한 오거돈 전 시장은 부산의 일자리가 줄고 청년이 떠나는 마당에 밤잠을 줄이고 시정을 운영해도 부족한데, 인격적으로 대해야 할 여직원을 성희롱했다"고 비판하며 "오 전 시장이 23일에 예정된 첫 공판을 연기한 것은 이번 선거가 성추행 프레임으로 될 경우 김영춘 후보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한 민주당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정동만 의원은 오거돈 전 시장과 관련된 가덕도 땅 현장조사 중간보고에서 "국토부에 오거돈 일가 투기행위 전수조사를 촉구했고 지난 9일 변창흠 장관으로부터 투기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문재인 정부 땅 투기 조사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커지는 와중에, 국토부에 책임 있는 가덕도 신공항 땅투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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