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로셀은 동일 크기에 에너지 밀도가 150% 이상 증가한 고효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고용량 'UHC 배터리'로 기존 무인항공기(드론) 배터리와 비교할 때 크기는 동일하지만, 용량은 150% 이상 증가했다. UHC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비행시간이 기존 대비 1.5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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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7kg의 무게추와 베터리를 장착하는 모습 [사진=유로셀] |
유로셀은 방위산업용 무인항공기 개발 전문기업 유콘시스템과 지난해 7월 '드론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이번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유로셀 관계자는 "이미 세계 최초로 동일 크기에서 용량을 150%와 200%로 각각 증가시킨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기존 드론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시 비행 최대 시간이 19분이었지만, 이번 유로셀의 UHC 배터리를 적용한 시험 비행은 32분에 달하는 비행시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성운 유로셀 대표이사는 "차세대 2차전지의 대표적인 기술로 평가받는 나노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고용량 UHC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며 "단순한 이론적 측정치가 아닌 실제 비행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1.5배 이상 성능을 기록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올해 중으로 동일 크기로 1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는 초고용량 UHC 배터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