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안전성 문제에 논란이 일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접종은 계속하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함께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19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같은 긴급지시를 시달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은 관련이 없다'는 요지의 전문가위원회 논의 결과를 각각 발표한 사실을 거론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dlsgur9757@newspim.com |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7일 공식 성명에서 ▲혈전증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며 ▲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각국이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유럽의약품청도 지난 18일 안전성위원회를 열어 AZ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 총리는 "이같은 국제기구의 검증결과와 확인된 이상반응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지금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계속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갖거나 불안감을 느껴서는 안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해 최근 WHO·EMA 등의 평가 자료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감독기능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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