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투표용지 인쇄까지 시간 있지만..."
"25일 선거 운동 시작하면 단일화 효과 줄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 전 야권 단일화에 실패한 데 대해 "24일까지는 무조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까'라는 질문에 "3월 25일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6 leehs@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당초 야권 단일화 목표를 19일로 설정했던 데 대해선 "19일까지 되면 가장 좋은데, 19일보다는 조금 효과가 떨어지지만 오는 25일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선거운동을 두 사람이 동시에 하는 상황은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3월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24일을 넘기면 야권 단일화는 무산이냐'고 묻자,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는 않다. 투표용지 인쇄를 29일에 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하면 된다"면서도 "선거 운동을 두 사람이 서로 하고 경쟁하다가 단일화가 된다 한들 효과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24일까지는 두 후보의 과감한 결단, 우리당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들어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두 분이 단일화는 틀림없이 한다고 누차 국민에 약속했기 때문에 끝내 (서로) 유리한 조건을 주장하며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두 분은 모두 국민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종 결단 주체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인가, 오세훈 후보인가'라는 질문엔 "오 후보와 김 위원장, 의원 전체 등 여러 단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의견 통일이 안 되면 누군가가 짊어지냐'고 묻자, 주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가 가장 큰 의사결정기구"라고 말했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