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3년 만에 돌아온 '팬텀'이 공연예술을 집대성한 '레전드 뮤지컬'로 격이 다른 예술의 세계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올해 4연째를 맞은 뮤지컬 '팬텀'이 지난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팬텀'은 국내 최정상 마스터 클래스급 배우와 소프라노, 발레 아티스트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작품으로 완벽한 캐스팅 라인업과 화려한 무대예술로 수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1.03.18 jyyang@newspim.com |
첫 공연의 카이와 임선혜는 '팬텀'을 흥행 대작의 반열에 오르게 했던 주인공으로, 둘의 열연으로 완성된 첫 공연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흥행 뮤지컬의 귀환을 알렸다.
제작사 EMK는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팬텀'의 가면을 선보일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선 팬텀이 오른쪽 눈썹 밑 부분을 과감히 드러내며 1/4 사이즈로 작아진 흰색의 반가면을 착용하고 등장했을 때엔 객석 곳곳 관객들의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팬텀'은 '크리스틴'과 같은 가까운 인물과 있을 때는 반가면을 착용하고, 정체를 가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는 가면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1.03.18 jyyang@newspim.com |
뮤지컬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흥행에 성공하며 '뮤지컬의 결정판'이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단기간에 오른 재연은 관객 점유율 96%에 달하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해 당시 침체되어 있던 공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공연업계의 희망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이후 단 세 시즌만에 45만명의 관객을 동원, 부동의 흥행작임을 입증했다.
가면 속 비밀을 숨긴 '팬텀' 역에는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이, 팬텀의 음악의 천사 '크리스틴 다에'역으로는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 수가 출연한다. 또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주아, 최성원, 에녹, 임기홍, 정철호,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김현웅, 정영재, 윤전일 등 최고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오는 6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