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은 부산은행이 보유한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육지부 토지 일부 공개매각 절차에서 삼강엠앤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사진=고성군] 2021.03.18 news2349@newspim.com |
양촌·용정지구는 지난 2007년 지역특화발전특구인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내산, 장좌, 양촌·용정지구) 3개 지구 중 하나로 지정되었으며 3개 지구 중 규모와 면적이 가장 크다.
양촌·용정지구는 특화사업자였던 삼호조선해양㈜의 부도에 따라 지난 2010년 공사가 중단되었고 2013년에는 양촌·용정지구 육지부 토지 일부의 소유권이 법원경매절차에 따라 삼호조선해양㈜의 채권자였던 부산은행에 넘겨지게 되었다.
군은 지난 2019년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 특구 지정 기한을 2022년 말까지로 연장하고 조성 면적도 확대하는 등 후속사업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국내 조선 산업의 불경기 및 업체 사정 등으로 인해 매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지난 2월, 현재 내산지구 및 장좌지구를 운영 중인 삼강엠앤티㈜가 해당 지구에 대한 인수의 뜻을 보였고, 지난 4일 부산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양촌·용정지구 토지 공개매각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17일 본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 관계자에 따르면 상반기 중 양촌·용정지구 토지 및 사업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내부 투자검토 단계를 거쳐 공사재개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삼강엠앤티㈜는 진난 2017년 당시 기업회생(법정관리)에 있던 고성조선해양(주)(장좌지구)을 인수해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중 2개인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10년 이상 답보상태로 머물러 있던 양촌·용정지구 인수를 통해 3개 지구(내산, 장좌, 양촌·용정) 조선해양산업특구 조성을 마무리하고 고성이 조선·해양플랜트 메카로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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