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 모두 가결
전자투표제 도입·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
주주와 경영진이 소통하는 '열린 주총' 개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17일 "5G 보급의 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술 리더십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규범 및 법규를 준수하는 글로벌 준법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장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기 경계현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2021.03.17 iamkym@newspim.com |
이어 경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담 조직 신설 계획도 전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ESG 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한다"며 "안정적 수익 확보,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 환경적 책임의 실현을 최우선으로 해 사회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기 주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의 편의를 위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 및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또 현장과 온라인에서 등록된 질문에 경영진이 답변하며 소통을 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주총장에는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회사의 차세대 주력 제품을 소개했고, ESG 경영 관련 추진 현황 등 주주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부의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인 김용균 이사를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선임했고, 사내이사에 김두영 부사장(컴포넌트사업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존 허강헌 사내이사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배당액은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으로 지난 2019년 832억원 대비 27% 증가한 총 1059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지난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삼성전기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여성 1명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5개 소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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