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 제주삼다수가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지난 15일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 행사를 갖는 등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제주삼다수 선적식 행사[사진=제주개발공사] 2021.03.16 tweom@newspim.com |
이번 미국시장 수출 물량은 140여톤 규모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400톤 이상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등 미국 서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현지 주요 레스토랑과 한인사회가 형성된 한남체인, H.K Galleria 등 총 약 50여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안전현대화법(FSMA)를 준수하기 위해 해외수입검증프로그램(FSVP)를 취득하는 등 미국시장 진출 요건을 갖췄다.
특히 제주삼다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일본 후생성 등 해외 공인기관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또한 수출용 제주삼다수 제품에도 추적시스템을 도입, 상세한 이력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글로벌 클레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앞서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대만 수출을 시작했고,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 입점한 제주삼다수는 일일 평균 5600병 이상 판매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경쟁하며 'K-생수'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학 사장은 "미국 수출은 아직 작은 물량이지만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주 청정 지하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힘든 도전이지만 국내 먹는 샘물 산업분야의 리더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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