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군은 천관산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9호 '장흥 천관산(天冠山)'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천관산은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산97-4 등 10필지에 위치하며 지정 면적은 133만 3013㎡이다.
문화재청은 산등성과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분포한 기암괴석 등의 화강암 지형 경관, 억새군락 등의 식생 경관, 정상부에서 조망할 수 있는 다도해 경관의 가치를 인정했다.
장흥 천관산 [사진=장흥군] 2021.03.16 ej7648@newspim.com |
천관산은 백제·고려와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일대 행정 구역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국가 치제를 지내거나 봉수를 설치해 국방의 요충지로 활용된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천관사, 탑산사 등 사찰·암자와 방촌마을 고택 등 문화 문화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사유 재산권의 지나친 침해를 막으려고 역사문화 환경 보존 구역을 지정 구역 100m 반경으로 설정했다고 장흥군은 전했다.
사유 재산을 보호하면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이루어 낸 전국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관련 첫 사례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천관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계기로 군민들이 자긍심을 더 갖게 됐다"며 "천관산의 다양한 역사 및 문화 자원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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