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제(백신)의 접종 속도를 더 높여 상반기까지 1200만명이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성 문제가 일부 해소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65새 이상 고령자 접종을 다음주부터 시작키로 했다.
12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음달부터는 접종 속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예방제 접종이 시작된 이후 2주간 54만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 국민의 1%가 넘는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사용을 결정했다. 아울러 접종간격도 8주에서 10주로 연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2 dlsgur9757@newspim.com |
정 총리는 "정부는 상반기까지 1200만명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접종 속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예방접종센터가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신속한 진행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에게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건강한 상태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의료진은 예진 과정에서 보다 세심하게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학생 건강에 밀접히 관련된 보건교사와 장애아동을 교육하는 특수학교 교사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정 총리는 "앞으로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서 나머지 교사들도 하루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최근 여러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실제 백신접종 경험을 공유하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을 해주는 것에 대해 사의를 전했다. 그는 "정부도 보다 생생하고 정확한 백신접종 정보를 국민들께 알려드리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언론과 정치권에서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소통하면서 함께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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