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관련 오류로 사흘간 먹통, 당분간 기존 시스템 운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교 성폭력 방지 및 대응을 위해 구축된 서울 학교 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 '스쿨위드유'가 시스템상 오류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용자가 불편을 겪은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전날 뉴스핌 보도(▲[단독] 서울시교육청 성폭력신고센터 시작과 동시에 '셧다운'...졸속행정 논란)와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학교 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 #스쿨위드유' 서비스 개시 시기를 늦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앞서 전날 뉴스핌은 암호화 작업 등 익명 신고센터의 핵심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해 해당 서비스가 3일째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스쿨위드유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기본적인 진단조차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측은 '#스쿨위드유'는 본인 인증 없이도 신고가 가능해 피해자가 신상정보 유출을 우려하지 않고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했지만, 암호화 관련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서비스가 개시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학교 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지연으로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게 해 매우 송구하며, 빠른 시일 내에 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간결하면서도 필요한 내용을 충실히 담아낸 '학생을 위한 성폭력 신고 가이드' 등 성폭력 대응을 위한 자료는 이후 #스쿨위드유 서비스가 개시되면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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