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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확대로 서울 아파트값 0.07% ↑ 유지...재건축 강세 지속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4:00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4:00

공급대책·미 금리인상 우려에 꺾인 매수세
전세 저평가·신축 오름세...고가단지는 매물 누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급대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집값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매수세가 둔화됐지만 재건축·저평가 단지에서 오름세는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3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07%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도 0.24% 올라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 영향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둔화됐으나 재건축이나 저평가된 대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맷값은 0.08% 올라 지난주(0.09%)에 이어 상승폭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서초구(0.10%)가 잠원동 재건축과 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압구정동 주요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08%)는 방이동 대형 평형과 위례신도시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0.06%)는 고덕·길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단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11%)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 중심으로 동작구(0.09%)는 흑석·상도동 신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도봉구(0.08%)가 쌍문동 구축과 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08%)는 학군 양호한 상계·중계동 대단지 중심으로 마포구(0.08%)는 공덕역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인천(0.39%)은 지난주(0.41%)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연수구(0.49%)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49%)는 인근지역보다 상대적 저가인식이 있는 용현·학익동 구축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구(0.42%)는 원당·당하동 등 교통환경이 좋고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에서 중구(0.4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운남·중산동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0.38%)에서는 지난주(0.3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의왕시(0.91%)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오전·고천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안산시(0.76%)는 교통호재 영향이나 인근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상록(0.89%)·단원(0.66%)구 중심으로 시흥시(0.82%)는 공공택지 발표 영향으로 은계지구에서 상승했다. 의정부시(0.56%)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호원·장암동, 군포시(0.55%)는 금정·산본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셋값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중랑·은평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이나 신축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으나 일부 고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돼 호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상승폭은 유지됐다.

강남4구에서는 매물 누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강남구(0.05%)는 도곡·대치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05%)는 서초·방배동 재건축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04%)는 거여·가락동, 강동구(0.04%)는 둔촌동 등 정비사업 인근지역이 상승했다.

동작구(0.09%)는 인근지역보다 가격대가 낮은 노량진·신대방동 위주로 관악구(0,07%)는 신림·봉천동 역세권이 상승폭을 이끌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11%)가 왕십리뉴타운 신축과 응봉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에서 노원구(0.10%)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추진지역과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은평구(0.09%)는 불광·수색동 주요 단지, 중랑구(0.07%)는 역세권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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