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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400억 규모 우즈벡 프로젝트 물류 수주

기사입력 : 2021년03월10일 20:08

최종수정 : 2021년03월10일 20:08

"자회사 CJ ICM, 초중량물 운송 독보적 경쟁력 확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이 우즈베키스탄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한 초중량물 프로젝트 물류를 추가로 수주했다. 최근 수주한 수르칸다리야 지역 프로젝트에 연이은 수주다.

CJ대한통운은 중동지역 자회사인 CJ ICM이 우즈베키스탄 구자르 지구 슈르탄 지역에 천연가스 처리시설 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물류 규모는 약 4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수르칸다리야에 건설하는 천연가스 처리시설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이 지난 2018년 수행한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프로젝트 물류. 우즈벡으로 향하는 중량물 운송차량들이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지역의 마나타힐을 오르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이번 수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벨기에,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9개국에서 중량물 기자재를 선적해 해상운송, 환적, 통관, 하역, 내륙운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최대 무게 450t, 길이 98m 등 초중량물이 운송 목록에 포함됐다. 모든 운송화물의 총 무게와 길이는 약 8만t, 680km에 이른다. 각 국가에서 우즈벡 건설 현장까지 해상과 내륙을 통해 운송되는 1회 이동거리는 2만여㎞다.

내륙운송시에는 '체인 트럭킹 방식'을 활용한다. 500마력 이상의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를 모듈 트레일러 앞, 뒤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수백t의 중량물을 운송하기 위해 연결된 각 특수차량에 최대 15t 무게의 화물을 적재, 도로와 마찰력을 높이는 '파워 체인' 기술도 적용된다.

해상운송은 세계 각국에서 출발, 지중해를 지나 터키, 루마니아 등 흑해 지역에 도착한 뒤 볼가-돈(Volga-Don) 운하를 통과해 카스피해로 진입한다. 폭이 좁고 수심이 낮은 볼가-돈 운하를 통과할 때는 여러 척의 소형 바지선에 나눠 환적하고 상하류 수위를 조정하는 21개의 갑문을 통과한다. 운하 운행이 불가능한 동절기에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내륙 경로로 우회한 뒤 다시 해상운송을 통해 카스피해를 건너 카자흐스탄을 통과해 우즈벡까지 운송한다.

CJ ICM은 중앙아시아 전역에 걸쳐 6개의 거점을 두고 사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향후 유가 상승으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 에너지자원 개발지역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활성화하면 프로젝트 물류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ICM은 고도화된 물류 설계기술,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K-물류'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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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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