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낙후됐던 대전시 원도심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면서 대전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이날 선화·역세권 구역을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처럼,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한 선화·역세권 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1.03.10 rai@newspim.com |
이번 지정으로 선화·역세권구역은 124만㎡(약 38만평) 규모의 4개 존(Zone)으로 특성화 된다.
선화구역은 공공부지와 빈집을 활용해 '창업공간 존'으로 탈바꿈한다.
역세권구역은 지식산업의 허브와 철도산업 클러스터 등 지역특화 산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혁신확산 존'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2개 구역을 연결하는 중앙로는 '성장엔진 존'으로 조성한다. 창업성장센터인 디스테이션(D-Station)과 소셜벤처캠퍼스 등을 통해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만든다.
재개발 중인 선화동 일원 등에 '공동주택 존'을 만들어 주거문제도 해소한다.
시는 이번 지정으로 3억원의 설계용역비 배정받고 세부적인 발전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00년 전 대전역과 중앙로 일대는 대전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그곳을 원도심이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이제 대전역세권은 혁신도시로서 대전만의 특화전략으로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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