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별 계약·코백스 통해 추가 물량 도입 예정
김제 백신 온도 이탈 사고는 온도계 고장 때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이달 중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추가 도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3~4월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밝혔다.
[제주=뉴스핌] 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군 관계자들이 군 수송기로 싣고 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1.03.05 photo@newspim.com |
◆ 화이자 2분기까지 700만회분·AZ 5월까지 210만회분 도입
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오는 22일 50만회분, 29일 50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이후 2분기에 추가로 600만회분 도입이 예정돼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월부터 5월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되는데 3월에는 69만회분이 우선적으로 들어오며, 4~5월에는 141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은 "개별적으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과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월부터 들어온다"며 "4~5월에 들어오는 백신도 날짜가 확정 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변이 바이러스 활성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업데이트 백신에 대해서도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반장은 "제약사별로 변이 바이러스 관련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연구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외국의 대응 등을 고려해 (부스터 백신의) 국내 도입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제 온도 일탈 백신, 온도계 고장이 원인
추진단은 전북 김제시에서 백신 28바이알(병)이 온도 이탈한 것에 대해서도 온도계 고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반장은 "지난 5일 김제 한 병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입고됐고 6일 온도 일탈이 확인돼 담당자가 보건소에 신고했다"며 "확인 결과 온도 일탈의 원인은 백신 보관 냉장고의 온도계 고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반장은 "이들 백신에 대해서는 즉각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다"며 "전문가 및 식약처와 논의를 통해 폐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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