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코로나 학습효과' 돌봄망 강화하는 서울시

기사입력 : 2021년03월09일 11:17

최종수정 : 2021년03월09일 11:17

국공립어린이집 및 공립 유치원 지속 확충
키움센터 전 자치구 개소 등 '틈새보육' 강화
코로나 돌봄공백 해소, 저출산 완화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어린이집, 유치원, 키움센터 등 돌봄망 강화를 위한 주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돌봄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완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전년 대비 51개 늘어난 1800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확충이 완료되면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은 2014년(844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등교수업이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교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등교 인원은 유치원·초·중교의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교육부는 일단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된 다음달 11일까지는 이같이 등교 인원을 제한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처'를 적용할 방침이다. 2020.09.21 pangbin@newspim.com

지난해말 기준 서울소재 어린이집은 국공립 1749개, 민간 3621개 등 총 5370개다. 경기도 1만761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지만 국공립만 기준으로 하면 경기도보다 오히려 663개 많은 전국 1위다.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설립인가를 결정하는 민간어린이집과 달리 국공립은 시설 및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선호도가 높다. 이에 서울시는 수요가 많은 아파트 내 어린이집 일부를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신규 공동주택 내에 조기 개원을 추진하는 등 상반기에 예산(200억원)을 집중하다는 방침이다.

작년말 기준 779개(공립 254개, 사립 525개)인 유치원은 올해 19개가 늘었다. 지난 1일자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확대와 함께 기존 급식시스템을 초중고 수준의 무상급식으로 전환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학이나 휴일, 방과 후 등 이른바 '틈새보육'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키움센터)'는 지난 8일 관악 1~2호점과 은평 4~7호점 등 6개소가 동시에 개원하며 총 154개로 확충됐다. 특히 관악점 개소로 25개 모두 자치구에 키움센터가 마련됐다.

키움센터는 규모와 운영방식에 따라 일반형과 융합형, 거점형 등으로 나뉜다. 규모에 따라 비용 등 일부 차이는 있지만 만 6~12세를 대상으로 상시돌봄(종일, 시간제)와 일시돌봄(틈새,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영유아를 위한 시설이라면 키움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와 가정보육간의 간극이 발생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시는 키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중심의 돌봄망을 구축, 강화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하고 진행중이다.

서울시가 올해 돌봄망 강화에 집중하는 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 장기간 '셧다운'되며 아이돌봄과 교육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했다. 올해는 이런 '학습효과'를 발판삼아 좀 더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지적인 돌봄시스템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수는 27만2400명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합계출산율은 0.08명 줄어든 0.84명으로 사상 최저 기록을 나타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가장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최하위권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실효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비 부부들이 가장 큰 걱정으로 꼽는 '육아절벽'을 낮추기 위해 인프라 투자만큼은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시스템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린다는 게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라며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자치구에서 독립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