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ARK 편입 기대에 급등 '이리디움, 성장성 살펴봤더니...

기사입력 : 2021년03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3월05일 09:00

국내 투자자, 지난 한 달간 이리디움 7887만달러어치 순매수
우주산업 아직 초기 단계...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4일 오후 4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우주탐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해당 ETF 편입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종목 선점에 분주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특히 ETF 편입이 유력시 되고 있는 미국 위성통신업체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이하 이리디움)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해외주식 투자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리디움은 지난달 순매수 9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이리디움의 성장 가능성과 우주산업이 아직 초창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21일(현지시각)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해변가에 나와있다. 2020.12.22 kwonjiun@newspim.com

이리디움은 66개 저궤도 위성을 통해 글로벌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업체다. 저궤도 위성은 800~1600km의 낮은 궤도를 주회하는 위성으로 정지궤도 위성보다 전송지연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리디움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테슬라 등 파괴적인 혁신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유명해진 아크인베스트가 우주탐사 ETF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우주탐사 ETF(ARKX) 출시 계획서를 제출했다. 우주탐사 ETF에는 재활용 로켓, 궤도위성 비행체, 준궤도 비행체, 드론 등의 사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편입 종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신규 ETF 편입종목 중 이리디움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이리디움은 상승 흐름을 탔다. 우주탐사 ETF 출시 소식이 나온 당일 주당 43.16달러를 기록한 이리디움 주가는 지난달 8일 54.37달러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최근 기술주가 급격한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상승은 더 두드러졌다. 

아크인베스트의 우주산업 투자가 현실화된다는 소식에 국내 투자자들 역시 발 빠르게 이리디움 선점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2월 한 달 간 이리디움 주식 7887만달러어치(약 889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해외주식 투자 순매수 9위에 해당한다. 

우주탐사가 차세대 성장 테마로 급부상하면서 이리디움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지만 여타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장기 성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수는 1000여개가 넘는다.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이 1만2000여개의 위성을 띄워, 지구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 제공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스타링크와 달리 이리디움은 위성전화 통화만을 서비스 모델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쏘아올린 활성화된 위성수는 66개에 불과하다. 

홍재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리디움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는 다른 부분이 있으며,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전화통화 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극과 북극을 오고 가는 위성을 쓰는 덕분에 지구 전체를 커버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안보, 국방, 탐사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위성을 제작하는 스페이스X와 달리 위성 제작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과 2018년부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의 아마존과 원웹 등이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

홍 연구위원은 "직접적인 우주기업들을 찾다 보니 이리디움 등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우주산업 자체가 리스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초기 세팅 단계다. 해당 분야는 장기적인 그림을 갖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